무등일보

중앙공원2지구도 청약 흥행···마륵공원보단 경쟁률 낮아

입력 2023.08.20. 15:13 수정 2023.08.20. 15:17
529세대 모집 2천712명 접수…경쟁률 5.13 대 1 기록
84㎡형 6.19 대 1 ‘최고’…‘22.59’마륵공원과 큰 차이
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공급하는 위파크 더 센트럴 조감도. 호반건설 제공

하반기 대규모 분양을 앞둔 광주지역 8월 첫 아파트 분양인 중앙공원 2 지구 '위파크 더 센트럴'이 청약 완판을 기록했다.

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앞선 마륵공원 등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업계에서 전망했던 청약수요 분산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.

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공급하는 '위파크 더 센트럴'의 1~2순위 청약 결과 529세대 모집에 2천712명이 접수, 5.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.

전체 695세대 중 국민평형인 84㎡형이 527세대로, 실수요층들이 선호하는 크기의 아파트가 주를 이뤘지만 가장 인기가 높았던 A형(117세대)만 6.19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을 뿐,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B형(246세대)의 경우 1순위서 4.12를 기록, 2순위까지 청약이 이어졌다.

166세대를 공급하는 104㎡형의 경우 1순위서 경쟁률 2.30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은 상반기에 큰 인기를 모았던 위파크 마륵공원, 상무센트럴 자이,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등에 못 미쳤다.

특히 해당 아파트들의 경우 84㎡형의 최대 경쟁률은 22.59 대 1(위파크 마륵공원), 32.85대 1(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),39.55 대 1(상무센트럴 자이) 등이었다는 점에서 중앙공원 2 지구인 '위파크 더 센트럴'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.

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대규모 청약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'청약 수요 분산' 가능성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.

지역특성상 1천 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가운데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(1천520세대),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(1천647세대 중 206세대 분양), 중앙공원 1 지구 롯데캐슬 시그니쳐(2천779세대), 운암 3 지구 그랑자이 포레나(3천214세대 중 1천192세대 분양)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번 청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.

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"지난 2분기 광주지역 초기 계약률이 94%에 달하는 등 청약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중앙공원 2 지구 역시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"며 "하지만 이후 대형물량들이 어느 시점에서 나오냐에 따라 한정된 청약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

도철원기자 repo333@mdilbo.com